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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답을 못찾았다.

온라인 백업 서비스 제공자 중에 매우 드물게 온라인에 백업해놓은 데이터를 CD/DVD에 담아서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Iron Mountain이 그렇고, 그것에 기반한 더존APO가 그렇다. 

어짜피 로컬에 존재하는 것인데, 굳이 비싼 돈 줘가며 구워달라는 이유가 있을까 싶지만, 로컬에서 할 수 없는, 과거 버전들까지 함께 담아준다는 점이 그것을 상쇄시키는 가치다.

어쨌거나 이것이 가능한 것은, 부가적인 유틸리티로서 CD Maker (최신버전에서는 DataBundler)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 놈이 서버에 백업된 파일들을 모아서 하나의 압축 파일로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용량이 커지더라도, 미리 옵션을 지정하면 CD나 DVD의 장당 사이즈 단위로 알아서 분리가 되서 생성이 된다. 암호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파일을 그냥은 풀어서 볼 수도 없고, 자신의 에이전트에서 암호화 암호화키 인증을 거쳐야만 파일 브라우징 및 복원이 가능하다. 이렇게 아카이브 파일을 만들어놓으면, 나중에 시간이 지나도 그 아카이브 파일이 갖고 있는 모든 버전들을 조회/복원할 수 있어서, 반영구적으로 모든 버전을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오프라인 상태에서 복원이 가능하긴 하지만, 인증을 해야한다는 이유 때문에, 오직 Active한 계정일 때만 가능하고, 해약하면 인증이 불가능해서 쓸 수가 없다.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는 셈이다)

현재 버전(CD Maker)과 최신 버전(DataBundler)이 다른 점은, 현재 버전에서는 서버가 갖고 있는 모든 버전들을(웹백업의 경우 현재 200개)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버리고, 최신 버전에서는 특정 시점의 데이터셋만 하나의 압축 파일로 만들어준다. 특정 시점을 선택하는 기능은 물론 좋은데, 모든 버전 통째로 압축하는 기능을 없앤 부분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실제로 본사에서 CD를 요청하는 케이스는 그리 많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파란 도메인 쓰는 웹백업에는 이 서비스를 상품에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더존의 경우 기본 오퍼링으로 포함시켰다. 평균 80만개, 최대 300만개까지 달하는 네오플러스 데이터를, CD에 담아두고 싶어하는 세무사님들의 마음을 잘 알고, DataProtector가 그 기능을 해낼 수 있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CD Maker가 감당을 못하는 경우다. 보통 파일수가 100만개가 넘고, 백업한지 반년이 넘어서 버전을 200개씩 갖고 있는 경우인데, indexing까진 잘 하더라도, 하나로 만드는 과정에서 에러가 나버린다. 즉, CD에 구울 수 있는 압축 파일을 못만든다는 얘기다.

이런 경우,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외장하드에 특정시점 버전 하나만 복원해서 제공하기는 하는데, 사업의 수익성은 차치해두고서라도, 고객이 실제로 원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게다가 대부분의 고객은, 이 100만개짜리 파일을 이렇게 CD에 담아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렵고 좀 특이한 일이라는 것을 거의 모르신다.

물론 여러 차례 몇가지 시도는 해봤다.

즉, 모든 버전 담는 건 포기하고, 특정 버전 한가지만 담아낸다고 치고, 직접 100만개짜리를 버닝 소프트웨어를 써서 버닝해봤는데, 아무리 사양 좋은 PC에서 해봐도, 몇만개쯤 읽다가 뻗어버린다.

그래서 알집 같은 압축 프로그램으로 압축해보려고 시도해봤는데, 압축하다가 뻗거나, 용케 압축을 하더라도, 나중에 푸는 과정에서 에러가 발생한다.

데이터를 어떤 빈 볼륨에 밀어넣고 통째로 ISO 같은 이미지 파일을 만들면 되겠다 싶었는데, 그것도 아직 답이 안나온 상태다.

내 주변에는 다들 고개만 절레절레 흔든다.

제대로 못할거면 안하는게 낫다.
방법을 계속 못찾아낸다면,
버전 보존 정책을 양놈들 수준으로 낮추던가(90일),
아니면 좀더 용감한 결정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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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5 04:59 2008/06/0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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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enial 2008/06/05 09:43

    아직도 여러모로 골머리를 앓으시는군요 :(
    일단 파일 수가 백만개(...) 라고 하니 저도 좀 깝깝합니다;

    CD Maker라는 프로그램에서 어떤 디스크 포맷으로 cd를 굽는지 모르겠지만 ..
    제 기억이 맞다면 기본 CD 포맷인 ISO9660에서는 디렉토리 갯수(파일 갯수가 아니라)가 2^16-1개로 제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Joliet은 확실히 기억이 안 나고, UDF로는 이런 제한이 없을 것인데 UDF 포맷은 간혹 인식 못하는 CD 드라이브가 있습니다.

    알집 대신에 빵집으로 함 묶어보시기 바랍니다. 알집은 원래 프로그램이 좀 저질이라 익스트림하게 돌리면 이유없이 뻗기도 하구요 ... 빵집 같은 경우 zip 뿐만 아니라 iso 파일로도 직접 묶을 수 있으니, iso로 묶은 다음 가상 cd 등으로 마운트하시는 것도 겸사겸사 테스트해보시면 되겠네요.

    • 하워드 2008/06/08 04:00

      지금 45만개로 테스트 중인데.. 알집과 빵집간의 큰 차이는 안보이네요. 개수 좀더 늘려가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늘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 하워드 2008/06/13 03:06

      빵집과 알집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압축시간과 압축율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알집이 우수한데, 압축을 풀다보면 알집의 KO패입니다. 빵집은 몇십분만에 잘 풀었고, 알집은 몇시간 헤매다가 중단되었습니다. 빵집의 ISO 만들기도 무난하게 잘되었습니다만, 그 용량이 오히려 소스보다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저희 고객 데이터 특성상 DVD 한장 사이즈를 넘는 경우가 많은데, 사이즈를 나누는 옵션은 없더군요. 그래서 아마 요새 빵집 ISO로 몇건 처리를 했는데, 앞으로는 WinRAR나 빵집의 RAR 압축 등으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엄청난 힌트 감사드립니다! 언제 밥 한번 대접하러 가겠습니다.

    • kenial 2008/07/15 13:15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들러보았더니 진전이 있으셨군요. 다행입니다 : )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어쩌면 디스크 이미지 백업이 해결책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문득 드네요. (Norton Ghost는 아마 알고 계시리라 믿고) 디스크 이미지 백업의 경우 CD 이미지 크기로 파일을 나눠주는 기능도 있고, 압축 기능도 지원하는데다가, 디스크의 폴더 구조를 액세스하지 않고 디스크 자체를 sequential하게 복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백업/복원 속도에서 더 이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시도해 보셨다면야 뭐 그냥 ... 넘어가고요. (왠지 시도해 보셨을 것 같네요;)


      냅다 덥네요. 사무실을 떠나기 두려운 나날입니다.

    • 하워드 2008/07/16 00:32

      네.. 분명히 이미지 백업이 빠르고.. 폴더/파일 단위로도 가능한 것 같아서, 온라인으로 증분백업을 운영하기에는 네트웍/스토리지 인프라에서 답이 안나오겠지만, DVD 백업을 위한 방법으로는 가능은 하겠죠. 하지만 "DVD를 받은 고객이 Ghost 없이 복원 가능한가?"라는 문제에서 막혔습니다. 고객에게 Ghost 라이센스를 사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ISO 파일을 생각했고, 그러면서 압축으로 빠졌습니다. 이미지 백업 솔루션에 대해 지식이 얕아서.. 옳게 생각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로선 최선의 해결책입니다.

      뭐 이제 문제의 미국 제품은 안쓸 것 같고, 새 제품으로 전환할 예정인데, 이 새 제품은 아예 CD Maker 기능이 없어서, CD 요청하면 어짜피 압축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RAR를 이용한 절차와 테스트는 일단락된 상태입니다. 분명 니즈는 있는데, 데이터가 '드러우니' 더 간편한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돈을 많이 받던가...

      그나저나 밥 사러 가야하는데.. 저는 이런 날에 예비군훈련 받고 왔답니다. T.T

    • kenial 2008/07/16 08:58

      저는 이런 날에 예비군훈련을 딜레이시키고 제안서 작업을 ... 크흑 orz

      Ghost 라이센스가 문제라면 .. 오픈소스 기반의 디스크 이미징 유틸도 있습니다. 저도 요즘에는 리눅스 다룰일이 전혀 없어서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SelfImage였던가? 여튼 몇 가지가 있고, Ghost만큼은 아니어도 기본적인 디스크 이미징 기능(압축/분할 등) 정도는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라면,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질 주체가 애매하다는 것하고 라이센스 문제가 있다는 것이겠죠.

      제가 보기에도 백업 성능보다 안정성이 관건이라면, RAR처럼 오랫동안 사용되고 Robust한 녀석이 가장 무난한 해결책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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